퇴직연금#1, 국민연금 가입내역 안내서를 보고....

40대 내가 퇴직연금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

안녕하세요, 40대 중반의 직장인입니다. 최근 들어 퇴직연금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왜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요? 바로 얼마 전 국민연금공단에서 받은 예상 연금액 때문입니다.

퇴직연금이란 무엇인가?

퇴직연금은 근로자의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입니다. 사용자가 근로자의 퇴직급여를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하고, 근로자가 퇴직할 때 연금 또는 일시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죠 .저는 지금까지 퇴직연금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회사에서 알아서 해주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이었죠. 하지만 최근 국민연금 예상 수령액을 확인하고 나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60세까지 꾸준히 납입해도 65세부터 받을 수 있는 금액이 고작 150만원이라니요.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이 금액으로는 노후 생활을 영위하기가 힘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직연금의 종류와 특징

퇴직연금에는 크게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 세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1. 확정급여형(DB): 퇴직 시 받을 퇴직급여가 사전에 확정되어 있는 제도
2. 확정기여형(DC): 회사가 매년 연봉의 일정 비율을 부담하고,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제도
3. 개인형 퇴직연금(IRP): 이직이나 퇴직 시 받은 퇴직급여를 계속 적립·운용하는 제도

저의 경우 현재 DB형 퇴직연금에 가입되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매년 8~9%의 연봉 상승률을 유지해왔기 때문입니다. DB형은 퇴직 직전 3개월 평균 임금을 기준으로 퇴직급여를 산정하기 때문에, 연봉이 꾸준히 상승하는 저에게는 유리한 선택이었죠.하지만 이런 고민이 듭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 연봉 상승률을 유지할 수 있을까?' 만약 연봉 상승세가 꺾인다면 DB형이 오히려 불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DC형으로의 전환을 고려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40대에 퇴직연금 준비가 중요한 이유

40대는 경력의 정점에 있으면서도 은퇴까지 충분한 시간이 남아있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시기에 퇴직연금을 잘 준비해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복리효과 극대화: 40대부터 퇴직연금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복리효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습니다.
2. 리스크 조절: 은퇴까지 아직 시간이 있어 적절한 리스크를 감수하며 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3. 세제혜택: 퇴직연금 납입액에 대한 세제혜택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4. 노후설계 시간 확보: 은퇴 전 충분한 시간을 두고 노후를 계획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40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이러한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당장의 생활과 자녀 교육에 집중하느라 노후 준비에 소홀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퇴직연금을 포함한 노후 설계에 진지하게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퇴직연금과 국민연금의 차이점

퇴직연금과 국민연금은 모두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한 제도이지만,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1. 가입 대상: 국민연금은 모든 국민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지만, 퇴직연금은 근로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2. 운영 주체: 국민연금은 국가가 운영하지만, 퇴직연금은 회사와 금융기관이 운영합니다.
3. 수령 시기: 국민연금은 보통 65세부터 수령하지만, 퇴직연금은 55세부터 수령 가능합니다.
4. 금액 결정 방식: 국민연금은 가입기간과 평균소득에 따라 결정되지만, 퇴직연금은 근속연수와 평균임금(DB형) 또는 적립금 운용실적(DC형)에 따라 결정됩니다.

제 경우, 국민연금만으로는 노후 생활이 빠듯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65세부터 받게 될 150만원으로는 기본적인 생활비도 충당하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서 퇴직연금을 잘 활용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지금까지 DB형 퇴직연금에 가입해 있었지만, 앞으로의 연봉 상승 가능성을 고려해 DC형으로의 전환을 진지하게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DC형으로 전환하면 제가 직접 운용할 수 있어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만큼 리스크도 높아지겠지만, 아직 은퇴까지 15~20년 정도 남아있어 적절한 리스크 관리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40대에 접어들면서 퇴직연금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노후 준비, 그 중심에 퇴직연금이 있습니다. 앞으로 더 자세히 공부하고 전문가의 조언도 구해가며 제 상황에 가장 적합한 퇴직연금 전략을 세워나가려고 합니다.

여러분도 저처럼 40대에 접어들었다면, 지금부터라도 퇴직연금에 관심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함께 준비해 나간다면 더 풍요로운 노후를 맞이할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아니면 최소한 은퇴 후에 라면 대신 짜장면을 먹을 수 있는 여유는 생기지 않을까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ETF를 활용한 퇴직연금 투자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TF가 뭐냐고요? '엄청난 투자 펀드'의 줄임말이 아니라 '상장지수펀드'입니다. 우리 함께 ETF의 개념과 장점을 알아보고, 퇴직연금에 적합한 ETF를 고르는 방법도 배워볼 거예요.또한, 분산 투자의 중요성과 ETF 포트폴리오 구성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볼 겁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 그때까지 여러분의 퇴직연금 통장이 살찌길 바라며... 안녕히 계세요!